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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심리상담센터 | 부부상담 - 결혼의 목적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4-19 18:20  조회972회  댓글0건 


[낙원프레이즈 2018 년 2월 호]

부부상담 – 결혼의 목적


글_방미화
(이룸심리상담센터 대표)


 부부상담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부부상담사’로 살아가는 저의 삶과 배경을 나누었습니다. 2월 호에서는 ‘결혼의 목적’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2월 호를 준비하면서 부부로 살아온 저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이자 오랜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친구였던 남편의 프로포즈를 받고 배우자를 위해 몇 년간 기도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있어서 저에게 혼란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녁 금식을 하며 교회에 나가 엎드리면 동일한 주님의 물음이 저의 마음에서 잔잔하게 들려왔습니다. “미화야! 너는 왜 결혼하려고 하니?” “미화야! 너는 왜 결혼하려고 하니?”. 그때까지 결혼의 목적에 대해 저의 머리에 들어있던 답을 가슴으로 대답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요청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한 달 넘는 시간을 보내고 “돕는 배필이 되기 위해 결혼하겠습니다”라고 주님께 가슴으로 대답했습니다. 일 년 정도 교제를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남편이 좋아서, 헤어지는 게 너무 힘들어서 결혼한 것 같습니다. 기혼이신 여러분은 결혼할 때 어떤 스토리와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성경적인 결혼의 목적을 나누기 전에 먼저 인간이 일반적으로 어떤 배우자를 선호하고 선택하게 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더글러스 켄릭과 그의 동료들은 전 세계 37개 문화권 10,047명을 대상으로 남녀의 배우자 선호에 대한 국제적이고 광범위한 연구를 했습니다(Buss, 1989). 생물학적 논리인 이 연구에 따르면 남자들은 전통적으로 아름다운 여자 –깨끗한 피부, 반짝이는 눈, 윤기 있는 머릿결, 건강한 골격, 붉은 입술, 장밋빛 뺨-에게 끌리는데 이는 일시적인 유행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특성이 젊음과 건강을 나타내며 이는 여자가 임신할 수 있는 절정기에 있음을 알려주는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자들은 젊음이나 외모보다는 더 탁월하고, 가족의 생존을 보장해줄 수 있는 능력 있는 남자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여자의 젊음과 신체적 외모에 끌리고, 여자는 남자의 힘과 사회적 지위가 배우자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어느 정도 동의가 되시는지요.


 사회심리학 분야에서의 ‘교환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와 거의 비슷한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배우자를 선택하려고 할 때 우리는 기업합병을 숙고하는 기업가처럼 냉정하게 서로를 재어본다는 것이지요. 친절, 창의력, 유머감각 같은 다양한 성격 특성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외모, 재정상태, 사회적인 지위 등을 주의 깊게 본다고 합니다. 컴퓨터와 같은 속도로 서로의 점수를 계산하고, 만약 그 수치가 대략 같으면 거래의 종이 울린다는 것입니다. 교환이론은 젊음, 아름다움, 사회적 지위뿐만이 아니라 보다 총체적으로 서로의 조건들을 비교하고 교환한다는 이론입니다. 상대방의 조건을 따져보며 기왕이면 더 나은 배우자를 찾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있는 성경에서는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창세기에서는 결혼의 목적을 ‘한 몸을 이룸’ 곧 ‘연합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창세기 2장 24절).  ‘연합’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連理枝)가 떠오릅니다. 연리지는 각각의 나뭇가지를 연결하여 임의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식물학자들은 연리지가 되는 과정이 나무에게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일부러 시도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부부의 만남도 연리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무가 서로 다른 토양에서 성장했듯이 부부도 서로 다른 개성과 문화에서 성장하여 한 몸을 이루고 연합하는 과정이 녹녹치 않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결혼만족도는 결혼식을 기준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결혼 1년~3년 이내에 만족도가 최하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가지가 한 나무처럼 연결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부부가 연합하여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녹아드는 세월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도바울은 에베소서에서 결혼의 목적을 ‘거룩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에베소서 5장 26~27절). 거룩함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 곧 ‘성숙’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부부는 결혼생활 속에서 공존하기 위해 나 중심의 이기심을 버리는 훈련을 하며, 서로의 다름을 수용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깎여지고 다듬어지면서 성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혼의 혼란기와 분주한 자녀들의 양육기를 지나 함께 무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에서 우리는 ‘성숙’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결혼제도를 만드신 하나님은 결혼의 목적에 대해 큰 청사진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연리지처럼 서로의 다름을 수용하고 조율하면서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어, 날마다 더욱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숙한 부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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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리지(출처: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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